텍스트로 읽기. 전문
제1막. 잡음
화면 전체가 떨리는 점으로 덮여 있습니다. 스크롤 속도가 0에 가까워진 채 1.6초가 지나면 점이 가라앉고, 짙은 남색 세로 줄무늬 위 회색 원판 작품이 나타납니다. 빠르게 스크롤하면 0.25초 만에 다시 점으로 흩어집니다.
제2막. 응결
같은 규칙으로 두 번째 작품이 응결합니다. 점 사이로 여러 사람의 얼굴이 겹쳐 떠오르는 다색 플레이트입니다.
제3막. 마모
흩어뜨릴 때마다 다음 응결에 필요한 정지 시간이 늘고, 복원되는 그림 위에 옅은 막이 남습니다. 반복이 감정을 마모시킨다는 선인장 연작의 관찰을 화면 규칙으로 옮긴 것입니다.
제4막. 감성 시력
다섯 줄의 검사표가 있습니다. 각 줄은 0.8초에서 5.5초까지, 더 긴 정지를 요구합니다. 끝 줄까지 멈춘 사람만 작가의 실제 문장을 읽습니다. “인간의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는 것”.
제5막. 되묻기와 기록
2014년 갤러리 일호 개인전 포스터는 흩어지지 않는 유일한 화면입니다. 그 아래, 세션 동안 화면이 흩어진 횟수가 세로줄로 인쇄된 종이 한 장이 놓입니다. 저장도 전송도 되지 않습니다.
이 페이지의 1인칭 문장은 인용 표기된 두 문장을 제외하면 전부 제안 카피이며, 작가 확인 전입니다. 모션 축소 설정에서는 응결 효과가 꺼지고 모든 작품이 정지 상태로 표시됩니다.